수영, 그 이상을 즐기는 수영장 인테리어

J. Kuhn J. Kuhn
Casa Sevilla, MARIO COREA ARQUITECTURA MARIO COREA ARQUITECTURA مسب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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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혹은 물가에서 보내는 시간은 휴양이나 치료, 취미와 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긴다.  물에서 신체를 움직여 놀이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따뜻한 온도에서 피로를 풀며 스파를 하기도 하며 그 유동적인 출렁임과 빛을 굴절시키는 성질이 표현하는 수면의 시각적인 아름다움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수영장은 주거공간에서 생활에 꼭 필요한 공간은 아니지만 취미생활과 스포츠 혹은 파티 등 여가를 위한 장소로 사랑받는 하우징 아이템이다. 수영을 즐기기 위해 설치하기도 하지만, 물의 성질이 주는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수영장 자체가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위해 호텔이나 휴양지의 빌라등을 선택할때 중요하게 체크하는 부속시설이기도 한만큼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간에 개개인에게 다양한 형태로 큰 만족감을 주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장소라도 한낮의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고 밤에는 수면 안팎으로 비추는 조명과 함께 로맨틱한 무드등이 되기도 하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수영장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자.

바다를 닮은 수영장

끝없는 수평선을 향해 나 있는 넓은 테라스에 수영장이 있다. 투명한 수영장 테두리가 마치 바다가 테라스로 넘실대며 들어오듯 보이게 하며 하늘과 바다 그리고 수영장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GUZ ARCHITECTS에서 설계한 이 건축물은 심플한 외관과 투명한 수영장으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와 닮은 투명한 수영장으로 뛰어들면 마치 하늘을 혹은 바다를 유영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수영장의 측면을 보면 마치 절벽 위에 지어진 듯 아래 공간이 비어있어 허공에 떠 있는 수영장 같은 모습도 연출한다. 수영장이 테라스의 연장선으로, 그 끝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물속에서 헤엄치되 허공에 떠 있는 모양이 된다. 집과 바다 사이에 있는 투명한 수영장이 물이라는 매개체로 그 둘을 위화감 없이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유니크한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의 다양한 각도 사진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워터큐브 수영장

외관이 아닌 수영장의 물 자체로 생긴 워터큐브이다. 투명한 테두리로 설계한 수영장은 수면뿐만이 아닌 수영장 틀을 따라 모양을 만들어내는 물의 전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입체적인 워터큐브를 만들어냈다. 단순하게 수영을 즐기기 위한 수영장이 아니라 물이 출렁이며 표현하는 양감과 빛의 굴절을 이용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식이 되기도 한다.

수영장이 마치 건축물을 감싸고 돌아가는 형태라는 점도 인상 깊다.정원 쪽은 그대로 노출시켜 워터큐브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으며 측면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까지 둘러싸고 있어 계단을 올라갈 때는 발밑으로 수영장의 수면이 펼쳐진다. 이런 수영장의 구조가 물에 둘러싸인 건축물을 마치 바다 가운데 떠 있는섬인 듯 연출하고 있다. 한낮에는 해변을 연상하는 야외 테라스에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푸른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영장을 실내장식으로

위에서 본 워터큐브 수영장을 실내장식으로 이중 활용한 지하 공간이다. 지상에서는 수영을 즐기기 좋은 일반적인 수영장처럼 보였지만 지하에서 투명한 창으로 물속 풍경을 보니 거대한 아쿠아리움처럼 보인다. 어두운 조명의 실내를 물을 투과한 푸른빛이 은은하게 비추면서 평범한 지하의 공간이 잠수함 속 풍경인 듯, 터널형 아쿠아리움을 걷는 듯 상상하게 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바닥에 설치된 공기 펌프가 만드는 공기 방울이 수면으로 뿜어지며 잔잔한 물결이 아닌 역동적인 물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고인 물이 아닌 끊임 없이 요동치는 물의 움직임이 살아있는 듯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아트월을 완성했다.

무드등이 된 밤의 수영장

밤의 수영장은 더위를 식혀주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낮의 수영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수중의 할로겐램프가 물에 번진 잉크처럼 은은하게 수영장을 물들이면 검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거대한 무드등이 된다. 색이 물든 물속에서 즐기는 밤의 수영장은 더없이 로맨틱하지 않을까.

옥상 테라스에 설계된 이 수영장은 막아서는 것 없이 트인 시야로 시가지와 하늘 그리고 멀리 항구의 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밤이면 항구 시가지의 수많은 불빛이 만들어내는 야경도 수영장 안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직사각형의 심플한 수영장이지만 주변 풍경과 야간 조명이 함께 조화를 이뤄 모던하면서 로맨틱한 수영장 그 이상의 이벤트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수영장 바닥에 무늬를 넣다

수영하는 것 외에 또 다른 역할을 하는 수영장이다. 잔잔한 수면위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무늬가 떠오르면서 수영장 전체가 마치 한 폭의 미술 작품인 듯 보인다. 색이 없는 수중 램프가 잔잔한 빛을 비추며 물속 무늬를 입체감있게 물 위에 투영시키고 있다. 원래의 무늬에서 물의 움직임대로 조금씩 일그러지기도 부풀기도 한다는 점이 특별할 것 없는 바닥의 무늬를 더이상 평범하거나 흔하지 않은  인테리어로 재탄생시켰다.

빛의 굴절이 생기는 낮시간 보다는 사진 속처럼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 물속의 그림이 더 선명하게 비칠 것이다. 낮에는 수영을 즐기고저녁 시간이나, 수영에 적합하지 않은 날씨에는 물이라는 독특한 매개체로 아름다운 무늬를 표현하는 유니크한 인테리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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