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놀이방을 완벽하게 꾸미는 6가지 팁

MIYI KIM MIYI KIM
세아이들이 뛰어노는 유니크한 다락방과 다섯식구를 위한 보금자리, 퍼스트애비뉴 퍼스트애비뉴 غرفة الاطفا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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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치여 아이와 놀아줄 시간조차 내기 힘든 부모일지라도, 아이를 향한 사랑만큼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모두가 다 같을 것이다. 경제적인 사정에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것이라면 다 퍼주어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깝게 만드는 것이 우리 아이이다. 그저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듯, 아이가 아이다운 순수함을 갖고 때 묻지 않고 건강하게 뛰놀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 마음임을 아마 아이 또한 알 것이다. 우리가 이미 거쳤던 과정처럼, 우리의 아이 또한 중학생이 되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사회를 가질 것이고, 고등학생이 되면 냉혹한 입시 경쟁에 뛰어들어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기 전에, 아이가 아이다움을 갖고 몸 안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더 크고 넓게 자아를 성장시키는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아마 우리가 꾸민 놀이방에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환하게 빛나는 웃음이 매력적인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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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이의 놀이방의 테마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연령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타고난 성향에 따라 성장 발달 단계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나이에 맞게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감각과 지식, 사회적 인지 발달과 공감 능력 등을 연령대에 맞게 적절한 자극을 줌으로써 아이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후의 아동일 경우, 아이의 성장 단계에 비하여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놀이방은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연령에 적합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발달 단계를 체크하여 아이의 놀이방을 꾸밀 필요가 있다.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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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이 놀이방을 인테리어할 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을 것이다. 한계를 짓지 않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지나치게 아이의 놀이방에 투자하는 것 또한 적합하지 않다. 자신이 가진 물건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과 자기에게 주어진 한정된 장난감 또는 학습 도구를 친구와 공유하여 함께 노는 즐거움 등을 알려주는 것이 좋으므로,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아이에게 주지 못한다 해서 크게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또한, 한정된 예산 내에서도 우리는 아이 놀이방을 부모의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완벽한 놀이방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의 놀이방이 될 공간이 칙칙하고 어두운 느낌을 자아낸다면, 우리가 직접 페인트를구매하여 아이의 성격과 성향에 맞는 파스텔색이나 화사한 원색 등을 골라 디자인할 수 있다. 보통 페인트는 1만 5천원대에서부터 피부가 예민한 아이를 위한 페인트 최고급 라인으로 3만원대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붓도 3천원에서 5천원 사이면 구매 가능하다. 벽만 화사하고 놀이방에 들어갈 합리적인 가격의 가구가 없어도 괜찮다. DIY 키트나 조립형 가구를 통해 우리가 직접 아이 놀이방의 책상이나 장난감 서랍장을 저렴하고 높은 품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벽 컬러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을 과감하게 투자하여 아이의 놀이방 에 생기를 불어넣자. 아이의 장난감이나 가구를 직접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페인트를 골라 아이 놀이방을 화사하게 물들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노는 방이라고 하여 절대적으로 핑크색이나 파란색 또는 노란색으로 벽을 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아이방 벽의 컬러 선정을 할 때는 아이의 성향에 유의해서 칠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아이에게 지나치게 밝은 컬러의 벽은 오히려 아이의 기를 눌러버리는 결과를 만든다. 따라서 소심하고 활발하지 못한 아이는 채광이 잘 드는 방에 파스텔 톤으로 자연스럽게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자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잘 싸우는 아이의 경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할 상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색이나 여러 종류의 색상이 섞인 벽으로 굳이 아이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 또한, 집중력을 쉽게 잃고 산만한 아이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블루나 그린 컬러 계열로 놀이방 벽을 칠하는 것이 좋으며, 외동이라서 또는 혼자만 놀기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라이트 옐로우 컬러 또는 라이트 그린으로 놀이방 벽을 칠하는 것이 적절하다.

높이

연령대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높이의 천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어린아이일수록 낮은 천장이 있는 놀이방에서 안락한 느낌과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고, 아이가 6살이 넘어가면 문간에 원숭이처럼 올라가거나 서랍을 타고 올라가는 등 몸을 쓰며 노는 것을 좋아하므로 높이가 꽤 있는 천장이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이때 바닥에는 다치지 않도록 두툼한 러그나 매트를 깔아주어 아이가 낙하할 때 충격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또한, 러시아의 실내 건축가 СТУДИЯ ИНТЕРЬЕРНОГО ДИЗАЙНА ДАРЬИ ШАМАРДИНОЙ И АЛЕКСАНДРА ЗУЕВА가 디자인한 사진 속 방처럼, 아이가 신체 내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샌드백이나 고리 그리고 타고 오를 수 있는 사다리와 같은 철봉을 달기 위해서는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놀이방이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방 구조와 여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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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볕이나 조용히 내리는 눈과 어느새 모습을 바꾸는 단풍을 바라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이 내어져 있는 방에 우리 아이의 놀이방을 디자인해보자. 다만, 우리는 놀이방이라고 하여 그 공간을 장난감으로만 가득 채울 필요는 없다. 특히 학습용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책 읽기 또한 아이에게는 놀이의 한 종류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놀이방에 자리 잡은 독서 공간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우리와 함께 읽음으로써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책꽂이를 벽에 반드시 밀착시킬 필요 없이, 동화책을 가지런히 놓을 수 있는 라이트 브라운의 원목 책꽂이로, 놀이방의 공간을 분할하여 아늑한 느낌이 드는 아이만을 위한 서재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책꽂이 반대편으로는 아이가 끊임없이 손을 움직여 손의 혈액과 소근육을 자극함으로써 뇌가 활발히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레고나 숫자 또는 한글 그리고 영어 퍼즐 등을 배치하여 놀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이가 뛰어놀거나 미니 자전거를 탈 때 방해되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만들면 아이는 커다란 기쁨을 느낄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 방식

아마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어린이의 본성과 특성을 발견하여 세계 유아교육계에 공헌한 몬테소리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녀의 교육 프로그램 중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전인교육이다. 다채로운 색과 다양한 형태의 도구를 통해 높이와 길이, 양과 질감, 무게, 색깔, 소리, 냄새 그리고 모양 등을 구별하는 것을 배우는 데, 이는 앞으로 배울 산수나 언어 그리고 문화 영역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로 자리 잡는다. 특히 추상 세계의 영역인 '숫자'를 구체적인 사물인 교구로 양을 만지고 길이를 느끼며 개념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몬테소리 교육 방식의 특징이다. 또한, 아이의 존엄성을 인정해주어 아이들 스스로 자립을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 몬테소리 교육방식으로써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 끊임 없이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의 의견을 묻는 것이 좋다. 부모는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계속 발전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아이가 우리를 바라볼 때 시선을 위로 향하는 대신, 우리가 아이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교감할 수 있는 높이로 아이와 눈을 맞출 필요가 있다. 부모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교감 능력이나 언어 능력을 스스로 발달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조곤조곤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색깔의 매트를 바닥에 깔거나 알록달록한 미니의자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원목으로 된 유아용 테이블을 놓는 것도 세심한 부모의 배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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