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으로 고퀄리티 집을 짓는 방법

Park Eunji Park Eunji
elbow house,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مناز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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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물건을 사지 않고 직접 만드는 DIY가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핸드폰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인형 같은 소품이나 가구까지 그 범위가 점점 늘어나는 현상 속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저예산으로 자신만의 주택을 짓는 사람들이다. 평소 집을 지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넉넉지 않은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 기사를 참고해 보자. 오늘 기사에서는 집의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을 짚으며 예산을 줄일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한다.

비용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homify منازل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제일 먼저 대략적인 예상 비용을 추산해야 한다. 일단 비용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알아보자. 예상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토지 매입 비용이다. 현실적으로 도심 안에서는 저예산으로 단독주택을 짓기는 어려우니 접근성이 좋은 근교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토지매입에 욕심을 부려 너무 큰 비용을 써버리면 건축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합리적으로 생각하여 크기를 정한다.

다음은 디자인을 생각해보자. 안정감과 편리함을 기본으로 하여 예상하는 비용으로 구현 가능한 설계를 지향한다. 밑에서 다시 한 번 다루겠지만, 설계 단계에서 공간의 형태와 구조 등 많은 부분을 확정해야 후에 공사 비용을 줄일 수가 있다.

반면 어떻게 보면 디자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건축 자재의 선택이다. 주거공간인 만큼 집의 안정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조건 저렴한 자재를 썼다가는 후에 보수하는 등 더 큰 비용을 들일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예산 내에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무작정 저렴한 방법만을 찾기보다는 가구 시공 비용과 단열, 보온을 비롯한 부대 비용과 인허가비용, 완공 후의 실질적인 관리비용까지 놓치지 않고 생각하도록 하자.

디자인

이미 언급되었다시피 설계 단계는 전체적인 외관부터 세부적인 부분까지 계획함으로써 실질적인 건축 비용을 결정짓는 단계다. 저렴한 예산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별다른 특별함이 없는 단순한 디자인을 생각하겠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단순한 디자인이라고 해서 값이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건축주에게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공간과 군더더기를 모두 제거하고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지향하는 흐름이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이라고 해서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지만 설계에서 불필요한 공간을 제거하는 것은 예산을 절약하는 가장 첫걸음이다. 제일 먼저 가족 구성원의 행동반경과 동선을 파악해보자. 예를 들면 주방과 거실 등 기본적인 공간을 결정하고 그사이에 생기는 자투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는 없는지, 계단 밑에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없는지 고려해본다. 외장재와 외피면적 등 설계에 따라 구조 자재에 드는 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참고하도록 한다.

시공 단계에서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에 추가 비용을 들여 다시 설계를 바꾸지 않으려면 처음 설계 단계에서 많은 것을 확정하는 것이 좋으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속 주택은 한국의 건축사 사무소 IDEEAA_이데아키텍츠의 프로젝트다. 도심 외곽지역에 아파트 서울에서의 전세비용 정도로 신축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한 주택이다. 거실에서 지붕 층까지 열려 공간도 elbow(팔꿈치)처럼 되어있어 부드럽게 연결되며 건물의 배치 역시 남측의 마당과 조망을 위하여 elbow(팔꿈치) 형상으로 돼 있다.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얻고자 했던 주택 프로젝트다.

벽과 구조물 자재 선택

집을 지을 자재를 선택할 때는 안정성과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시공방식과 유지관리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고려해야 한다. 시공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건축 자재의 종류는 크게 건축 외장재와 건축 내장재, 실내 마감재와 전기 자재, 설비 자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철골과 벽돌, 콘크리트 등 기본적인 건축재를 바탕으로 방음과 방수, 단열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간의 특징에 따라 각각 자재의 퀄리티를 조정할 수 있되, 처음 지을 때 내구성이 좋아야 후에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는 것을 명심하고 너무 저렴한 것만 추구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건축주의 취향과 맞고 설계자의 의도에 맞는 합리적인 자재를 현명하게 선택하자.

같은 자재라 하더라도 시공사나 업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많이 알아볼수록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자재 운반이 쉬운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추가적인 운반비용을 아끼는 팁이다. 조립식 시공 방법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분더러 보온과 단열에 용이한 장점이 있으니 시공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최근엔 더 저렴하고 환경을 위한 건축을 위해 이미 다른 곳에 쓰고 남은 자재들을 재활용하여 시공하는 프로젝트들도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니 참고하도록 한다.

기본적인 절약전략

저예산으로 집짓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정보력이다. 발품을 많이 팔수록 더 많은 정보와 합리적인 견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니 시간을 오래 두고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신용할만한 건축가와 시공업체의 선택이 시작의 반이라 할 수 있다. 시공업체의 여건과 건축가의 의도에 따라 예상치 못한 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으니 약간 여유를 남겨둔 예산으로 상담하도록 하자.

집을 짓기 위한 계획을 세우다 보면 저절로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방 하나가 더 있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더 좋은 자재를 선택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니 욕심을 버리고 가장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기초 설계 단계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지어 놓고 나중에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양보해 나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다방면으로 철저히 조사한 후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전문가와 상담하면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드림 하우스를 짓는 것이 꿈만은 아니다.

단열과 보온

homify غرفة المعيشة Fireplaces & accessories

집의 내구성과 더불어 꼭 신경 써야 할 것은 단열과 보온이다. 단열과 보온에 영향을 끼치는 집의 요소로는 지붕과 벽, 바닥재와 창문을 비롯한 난방 시스템 등이 있다. 저렴한 자재를 써서 집을 짓는다 해도 단열과 보온이 어려워 관리비용이 더 나간다면 의미가 없으니 지금부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소위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이다. 심심풀이로 터트리던 에어캡은 비닐 사이에 공기구멍이 들어있는 구조 덕에 보온 기능이 높아 재평가되고 있다. 시중에는 단열 뽁뽁이라는 이름으로 창문에 붙이기 좋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창문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가 최대 2도 이상 상승, 유지된다. 이처럼 에너지를 3~40% 이상 절약하는 효율을 가진 데다 저렴하기까지 한 에어캡은 단순한 포장재에서 지붕이나 벽을 지을 때도 사용되는 건축재로 부상했다. 단 내구성이 약해 햇빛에 의한 부식이 빠르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 외에도 보온이 잘 되는 바닥과 웃풍이 들지 않는 벽을 세우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 난방시스템을 구상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창문

저예산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효율이다. 따라서 창문의 크기와 위치는 집 안의 채광,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국내 시스템이냐, 수입 시스템이냐, 이중 유리냐, 삼중 유리냐 부터 시작해서 두께와 다양한 업체 등 수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가격은 천차만별이니 잘 알아보고 창문의 위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능하다면 통유리를 없애고 채광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창문 크기를 줄이는 것도 전체 예산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프레임이 적절하지 않으면 보온 효과는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명심하고 신중하게 창문을 고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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