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꾸미기에서 피해야 할 실수들!

Eunyoung Kim Eunyoung Kim
حديث تنفيذ CERUTTI ILLUMINAZIONE DI CERUTTI PAOLO, حداث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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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꾸미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TV나 잡지 등 언론에서, 젊은 층 사이에 집안 꾸미기가 유행이라고 아무리 떠들어 봐도 타인의 성과물을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집안의 인테리어를 조금만 바꾸려 해도, 작은 디테일에서부터 큰 그림까지 모두 혼자서 결정해야 하므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도중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처음 집을 지을 때 그대로의 주방, 욕실, 또는 바닥재 등을 10년, 20년이 지나도록 계속 사용하면, 지나치게 낡고 유행에도 한참 뒤처져, 나중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아예 청소조차도 하기 싫은 집이 될 수도 있다. 그때 가서야 집을 손보려면 여기저기 고장 나서 보수해야 할 것까지 생겨, 진짜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일이 커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집에 변화를 주면서 늘 새집 같은 분위기로 꾸미고 살아보자. 집 꾸미기 초보들이 저지르기 쉬운 아래의 실수들을 조심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분위기를 깨는 조명

집을 꾸밀 때 집의 분위기를 가장 개성 있게 만들어주는 소품은 조명이다.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않고 그냥 조명만 바꿔도 평범한 공간이 특별하게 바뀌기도 하고, 아무리 공을 들여 멋진 인테리어를 해 놓아도 어울리는 조명이 더해지지 않으면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평범한 공간으로 남아있게 되기도 한다. 사진의 조명은 그 자체로 개성 있고 아름답긴 하지만, 만일 이것들이 욕실이나, 베란다 등,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있으면 기껏 꾸며놓은 공간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모든 것은 어울리는 장소가 있다.

여백이 없는 공간의 과용

집 꾸미기 초보들이 저지르기 쉬운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지나친 의욕이다. 지나친 의욕이 앞서서 모든 공간을 남김없이 뭔가로 장식하고 꾸미다 보면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여백(餘白)’이라는 공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여백이 없는 집은 아무리 럭셔리하고 화려하게 꾸며도, 숨이 막히고 조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사진의 거실은 한쪽 벽에 선반을 만들어 놓고 많은 물건들로 장식해 놓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 공간이 아기자기하고 생동감있어 보이는 이유는 전체를 화이트 색상으로 칠했다는 것 외에, 다른 쪽 벽에 아무것도 없는 여백이 있기 때문이다. 이 하얀 벽으로 인해 이 공간은 여유가 없고 조잡하게 느껴지지 않고 모던하고 젊은 느낌을 준다.

어지러운 컬러의 조합

좁은 공간의 경우, 한 가지 색으로 바닥, 벽, 가구 등을 통일하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하지만 넓고 휑한 느낌보다 따뜻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을 더 좋아한다면,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다양한 컬러를 인테리어에 이용할 때도 원칙은 있다. 지나치게 많은 색을 사용하지 말 것, 그리고 같은 가구나 재료에는 통일된 색상을 사용할 것 등이다. 사진의 트로피컬 스타일의 거실은 엘로우, 레드, 그린 등 지나치게 다양한 색상이 사용돼, 조금 산만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인공적인 컬러를 자연의 나무색의 바닥과 천장으로 감싸고 있어서 창을 통해 보이는 원시 자연의 모습과 함께, 나름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느 정도 일상에서 벗어나 긴장이 풀리는 자유로운 휴양지 분위기를 잘 표현한 모습이다. 

지나치게 튀는 소품들

따로 보았을 때는 예쁜데 합쳐 놓으면 조화가 잘 안 되는 소품들도 있다. 새로 집을 꾸미는 김에 그동안 아껴두었던 모든 기념품과 소품들을 한 자리에 전부 전시해 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인테리어의 기본을 이해하지 못한 어리숙한 행동이다. 해외여행에서 기념으로 산 향토색이 드러나는 독특한 조각상, 값비싼 한국 전통 도자기, 그리고 강렬한 원색이 두드러지는 모던 아트,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희귀한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등을 한곳에 모아 놓으면 각 물건의 가치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의 가치도 떨어뜨리게 된다. 사진은 특이한 조명들을 소품으로 한 모습으로 모던한 감각의 스튜디오처럼 연출한 공간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들의 혼합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많은 조사를 하고 여러 가지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공부하고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고르긴 했는데, 문제는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었다가 갑자기 여러 가지 정보를 얻다보니,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너무 많아 한가지 만 결정을 할 수 없어서, 거실은 젠 스타일, 거실은 젠 스타일, 침실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주방은 컨트리 스타일 등, 중구난방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러 스타일들을 혼합해 놓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한 상태가 된다. 사진은 한쪽 벽에 걸린 현대 미술작품과 다른 쪽 벽에 장식된 독특한 장식품들이 화려하지 않고 실용적인 가구들과 잘 어울린 모습이다.

어울리지 않는 가구

여러 스타일의 혼합의 연장선에서, 가구의 스타일을 통일시키지 않으면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 또한, 스타일이 맞다 해도 기본 소재가 다르면, 가구와 가구, 가구와 공간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없다. 럭셔리한 빈티지 스타일의 브라운 가죽 소파에 친환경 스타일의 화이트 린넨 쿠션 혹은 화이트 대리석 탁자에 원목 의자를 함께 놓는 등 스타일 테러에 가까운 어울리지 않는 가구들의 조합은 보는 사람마저 피곤하게 만든다. 사진은 바로크 풍의 탁자들과 소파,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은은한 색상의 벽지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룬 모습이다.

실용성과 편안함을 무시한 인테리어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인테리어는 실용성과 편안함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만지면 닳을까, 앉으면 구겨질까 무서워서 마음대로 만지지도, 사용하지도 못하는 인테리어는 나를 위한 인테리어가 아닌, 남을 위한 인테리어다. 어쩌다 한 번 방문하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가장 어리석은 실수 중 하나이다. 사진 속 공간이 아름답긴 하지만 한창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피해야 할 스타일이다. 잘 세팅된 고급 식기들처럼 어디선가 정장을 입은 집사가 나와 시중을 들어줘야 할 것 같은 모습이 아닌가. 스스로 집 꾸미기를 할 때 이런 실수들만 조심한다면 멋지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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