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인테리어 실수 7

Jihyun Hwang Jihyun Hwang
Apartamento Cosmopolita, Spacemakers Spacemakers غرفة المعيش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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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집 안 인테리어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마음만 앞서고, 슬슬 걱정된다. 무척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테리어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굉장한 도전이기도 하지만, 잘만 마무리하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어 의미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오늘은 그런 인테리어 과정 중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 저지르기 쉬운 실수 몇 가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혹시라도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참고할 내용을 모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공간의 규모와 가구의 규모 비율 생각하기

첫 번째는 공간의 규모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집은 몇 평, 거실은 몇 평이라고 숫자로 쉽게 설명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머릿속에서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간을 채울 가구와 소품 등을 제대로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 공간에 하나 이상의 가구, 소품들이 들어간다는 점도 이 부분을 더 중요하게 부각한다. 하나의 가구뿐만 아니라 여러 물품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전체 공간을 너무 가득 채우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공간의 크기를 정확히 숙지하고, 공간에 들여놓을 가구들 목록을 적은 후 크기를 확인해 가며 공간을 채워보자. 구매 시 직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있다.

위 사진: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EKATERINA DONDE DESIGN, 아래 사진: 싱가포르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EIGHTYTWO PTE LTD

2.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획하지 않았던 물품을 충동구매하지 않는다.

길을 걷다 종종 우연히 눈에 띄는 가구나 소품을 마주치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마다 마음에 든다고 사는 건 위험하다. 사실상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인테리어는 소품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간 전체의 조화를 생각해가면서 하나씩 맞춰가야 하는 퍼즐과도 같은 것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자칫 그렇게 모은 소품이나 가구들이 부조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오랜 시간 꾸준히 모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위 사진: 영국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PIXERS, 아래 사진: 영국의 가구 및 액세서리 전문 업체 DEJA OOH

3. 조언을 구하길 두려워하지 말자.

심지어 전문가들도 실수한다. 하물며 건축이나 인테리어 쪽에서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실수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너무도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고, 더 좋은 선택지를 알지 못해 차선을 선택하기도 한다. 물어보기를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생각해둔 색깔이나 패브릭 질감, 실내 배치 등에 관해 물어보자. 전문가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부담된다면 최소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의견을 물어보길 바란다. 여러 의견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실수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studio3-14 에서 선보인 거실이다.

4. 화사한 색감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말자.

색상은 방의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어, 흰색으로 통일한 공간은 밝고 순수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빨간색 등의 강렬한 색상은 활력 넘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흰색을 선호한다고 해서 흰색만이 답인 것은 아니다. 취향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때로는 대담한 색감을 선택해 공간에 화사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분명 좋은 방법이다.

위 사진: 포르투갈의 건축 회사 TIAGO DO VALE ARQUITECTOS, 아래 사진: 캐나다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COLLAGE DESIGNS

5. 편견을 버리자.

인테리어에도 창의력이 필요하다. 벽은 깔끔하게 비어 있어야 하고, 낙서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편견이다. 편견을 버리자.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해볼 용기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흔히 메모판을 사용해 중요한 날을 표시하거나 서로 몇 시에 들어오는지 등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벽에 도입해보면 어떨까? 벽이 곧 칠판이 되고, 메모판이 되며 아이들을 위한 낙서판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포르투갈의 건축 회사 CRÓNICAS DO HABITAR 에서 선보인 실내다. 

6.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고려한다.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특이한 디자인의 가구나 소품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열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아무리 디자인이 특이하고, 멋스러워도 실용적이지 못하면 고작 장식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반이나 수납장, 기타 가구 등을 고르는 경우라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실용적인지 기능적인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소파라면 세탁 및 관리 등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까지 고려하도록 한다.

터키의 실내 건축 회사 BILGECE TASARIM 에서 선보인 실내다.

7. 다양한 스타일 섞기,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것.

개성 있는 공간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2개 이상의 스타일을 절묘하게 섞어 내는 에클레틱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분명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섞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타일을 통일하는 것이 좋지만, 에클레틱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색상에서부터 질감까지 꼼꼼하게 두 가지 스타일을 대비해가며 시간을 두고 하나씩 공간을 채워나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너무 성급하게 모든 걸 한 번에 채우지 않으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위 사진: 영국의 가구 및 액세서리 전문 업체 HOUSE ENVY, 아래 사진: 포르투갈의 실내 건축 회사 LAVRADIO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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