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인테리어

Yubin Kim Yubin Kim
촛불 1978 (candle 1978), studio azellier studio azellier مناز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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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 레스토랑 촛불 1978 인테리어 프로젝트는 서울 남산의 가장자리를 둘러보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어느 레스토랑이다. 남산이라는 지리적 특징이 담긴 역사와 다양한 커플들의 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는 공간으로 특별하다. 레스토랑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1978년부터 37년 동안 이 공간의 배경에는 많은 연인의 추억과 이 추억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그들의 소망이 담겼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방문자들은 변화해 왔지만, 이 공간이 품은 로맨틱한 의미는 그대로인 공간. 남산의 역사, 연인들의 사랑, 프러포즈 등 여러 이야기가 새로운 인테리어에 어떻게 담겼는지 눈여겨보자.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Studio azellier가 프로젝트를 맡았다.

촛불 1978

서울 남산에 놓인 레스토랑 촛불 1978의 전경이다. 이곳의 역사와 연인들의 사랑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인테리어로 컨셉을 잡았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총 644㎡의 면적을 지녔다. 전반적으로 모노톤 색상을 입었지만, 다양한 자재와 빈티지한 스타일로 곳곳에서 화려한 빈티지 모습을 뽐낸다. 사치스럽지 않고 덤덤하게 고풍스러운 공간 디자인이 독특하다. 빈티지를 내세우면서도 모던함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인테리어가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특별한 출입구

출입구에는 런던에서 철거 된 을 공수해 온 빈티지 도어를 이용했다. 100% 브라즈로 제작된 1960년대 작품이다. 인테리어 팀은 산화되어 까맣게 변해 있던 문을 갈고 갈아 빛나는 골드로 만들어냈다.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에는 곳곳에서 브라즈를 사용한 금속 소품이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그러한 인테리어를 상징화 하는 문이 인상적이다. 출입구 발판에는 촛불의 상징 로고가 브라즈로 테라초 바닥에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문의 손잡이에 역시 이 심볼을 교체해 넣었다.

우아한 입구와 주방

입구로 들어서면 주방이 엿보이는 카운터를 만나게 된다. 하얀 타일로 주방 내부를 마무리해서 깔끔함을 연출했고, 갈색 기둥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전체적으로 빈티지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빈티지 기둥의 질감 역시 Studio azellier팀이 직접 신경 써서 만들어낸 것으로, 1850년대 파리의 가로등을 연상시키게 한다. 

입구의 바닥은 기하학적인 패턴의 타일로 마감했다. 벽과 기둥이 빈티지함을 한껏 살린다면, 이 타일은 모던함을 더해주며 전체적으로 입구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1층 식사 공간

1층은 라운지처럼 꾸며 손님들이 자유로운 형태로 식사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공간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음향 부분이다. 우선, 소리의 확장감을 위해 천장을 높게 설계했다. 음악과 사람 소리가 한 데 어울려 높은 천장을 통해 중구난방으로 반사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천장 재료는 최대한 소리를 잘 흡수하는 것을 사용했다. 동시에 단차를 두어 소리가 튀지 않는 구조이다.  

기능적인 측면 외에 심미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한 것을 알 수 있다. 천장에 옛날 파리 카페의 징크패널 이미지를 참고하였고, 천장과 바닥, 벽을 골고루 비추는 다양한 조명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운치있는 식품저장고

지하 1층에는 식품저장고로 채워졌다. 화장실 역시 지하 1층에 마련되어 있어 라운지를 이용하는 손님들이라면 내려와야 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곳은 예전 촛불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컨셉으로 꾸몄다. 아치형으로 두른 벽돌 내부에 식재료를 저장하여 기능성과 분위기를 동시에 살린 것. 예전에 쓰던 조명도 그래도 남겨놓아서 이곳으로 내려오면 아늑한 기분에 사로잡혀 기분이 좋아진다.

모던한 2, 3층 공간

2, 3층은 프러포즈 공간으로, 기존 레스토랑이 지녀온 이곳의 컨셉을 그대로 보존했다. 아치형 창밖으로 보이는 남산의 풍경은 변화하는 계절에 맞춰 시시각각 분위기를 달리한다.

모던한 모노톤 컬러로 꾸며 고풍스러운 파리의 카페 모습을 연출한다. 너무 화려하거나 너무 빈티지하지 않게 담담한 패턴과 자재로 연출된 2층의 모습.

회색 톤의 우아한 빈티지 인테리어 공간을 만나보았다. 전체가 화이트 옷을 입은 제주도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이곳을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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