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본래의 매력을 전하는 세월을 함께 할 '우리집'

정시현 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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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사랑받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조형적인 화려함은 없지만, 건축 본래의 매력을 추구하는 자세를 전하고 싶은 생각을 구현하여 자신의 건축 사무소에 반영하였다.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TRANSTYLE ARCHITECTS는 2012년에 설립되어 일관된 건축 철학과 스타일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하며 사랑받고 있는 회사이다. 일에 중심을 맞춘 것이 아닌 생활에 더 밀접하게 초점을 두어 '우리 집'이라 이름을 칭하고 리빙공간을 꾸며놓았다. 이 집을 투어한 후에는 이 건축사무소의 건축철학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파사드

도로변에 있는 이 건축물은 주택들이 우거진 골목의 가장 입구에 있다. 시원하고 넓게 개방된 테라스가 마음의 여유를 주는 반면에 1층에는 적당한 높이 감을 가진 담을 쌓아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갖고자 했다. 햇볕이 잘 들기도 하며 주변 주택으로 인해 가려지는 면이 없어 괜찮은 조망을 하고 있다. 모던한 디자인의 와이드한 볼륨에 일본 전통적인 느낌을 가진 작은 볼륨이 덧붙여져 현대와 전통이 적절히 믹스되어 그 멋을 살렸다.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넓게 오픈되는 창호 덕분에 마당과 내부환경의 경계가 허물어져서, 더욱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에 감사할 수도 있게 되었다. 전체 외관은 흰색 석고보드와 나뭇결을 살린 판으로 데코레이션을 하여 자연 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스타일을 표현하였다. 눈에 띄고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보다는, 공간 전체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여겨 오랫동안 손때를 같이 묻히며 세월을 함께 보내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리빙룸

다이닝 혹은 리빙룸의 역할을 하는 이 공간 역시 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나무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도 더 고급스러운 빛과 느낌을 내고 가장 특별함을 지닌 재료이기도 하다. 자연스러운 라운드라 들어간 얇은 선을 가진 조형적인 의자가 심플하고도 아름답다. 한쪽 전면에는 나무로 된 붙박이장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공간을 전체적으로 중후하게 만들어주어 결코 가볍고 일시적인 매력을 뽐내는 공간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카페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회의를 하며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둥근 테이블은 언제나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여럿이 대화할 때 참 좋은 도구이다. 넓게 트인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길게 늘어선 가로수를 지나 저 먼 곳까지 시선을 향할 수 있다. 특별하게 꾸미지 않은 공간이지만 둥근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도 적당한 여백을 남길 줄 알며, 나무로 된 마감재들이 편안함을 더해준다.

입구

긴 볼륨의 건축물 외에 도로변으로 조금 더 돌출된 작은 1층의 작은 공간에서 바라본 뷰이다. 붉은 계열의 나무바닥재와 나무색으로 맞춘 유리 창호들이 차분하고 자연적인 느낌으로 공간을 감싼다.

공간 사이

사이 공간은 늘 나무로 가공한 붙박이장으로 채워 넣어 공간을 효율성 있게 사용하였고, 나무로 된 소재들로 둘러싸인 덕에 쾌적한 실내환경과 편안한 시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침실

전체적으로 낮에는 조명을 쓰지 않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에 의지하여 생활한다. 침실에는 전체적으로 색이 조금만 첨부된 채 톤이 다운된 색상을 사용하여 '쉼'을 강조한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가장 편안하게 몸을 감싸는 포근한 침대를 배치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욕실

거울이 달린 욕실용 캐비닛은 공간 활용 및 설치에서도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널찍한 세면대와 나무로 된 하단 캐비닛이 욕실 분위기를 더욱 짓고 담백하게 만들었다.

욕실2

일본도 우리와 같은 목욕문화가 발달한 나라이다. 그래서 목욕을 위한 부스를 넓게 따로 설치하였고 환기를 위한 넓은 창문을 설계하여 습기에서 멀어지게 하였다. 얇고 길쭉한 그레이 타일을 촘촘하게 시공하여 눈에 띄지 않는 분위기 있는 디테일을 만들어냈다.

통로

일본 전통가옥에서 볼 수 있는 얇은 나무 창살을 가진 방이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양식으로써 꾸밈이 없이 오로지 문의 형태를 위해 존재하는 얇은 창살임에도 지금 보아도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미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나무와 흰 벽으로 단조롭게 꾸며진 이 공간에서 더욱 잘 어울린다. 

나뭇결을 충분히 살린 자연적인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일품인 건축사무소를 들여다보았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할 건축물을 더 찾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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