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나 나무 혹은 식물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 이어져 왔다. 그 가공 기술이 발달되어 응용 범위나 방법이 넓어지고 다채로워 졌지만 소재 특유의 이미지는 보편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어 온 편이다.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혹 다른 누군가에게는 겉치레 없이 편안한 기분을 유도하거나. 천연 소재의 느낌은 본래의 성질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누구에게나 큰 이질감이나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곤 한다.
오늘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10가지 나무 인테리어 방식을 정리해 보았다. 천연 소재를 활용한 공간,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자연적인 인테리어 요소 및 아이템을 넣어 그만의 멋과 색을 살린 국내외 전문가들의 멋진 인테리어 사례를 한 데 모아 소개한다.
널리 알려진 원목 식탁 역시 자연미 넘치는 주방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인테리어 아이템중 하나다. 어느 원목을 사용하느냐에 무늬와 질감, 톤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 결과를 보면 어느 스타일, 어느 컬러와도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곤 한다. 원목 특유의 아름다운 결을 살리기 위해 인위적인 여타 요소는 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소재 자체의 형태와 표면을 최대한 드러내는 디자인이 천연 소재를 활용한 주방의 진가를 살리는 지름길이다.
주방을 장식하거나 실제로 조리 및 식사에 사용하는 각종 물건들 중에는 그 자체로 자연미를 발산하는 것들이 있다. 대나무나 올리브 나무로 제작한 도마 혹은 각종 조리 도구, 깔개나 그릇, 수저 등이 그것이다. 특별할 것도 없고 화려하거나 고급럽기는커녕 오히려 소박하게 느껴지는 아이템들 이지만 본연의 자리에서 제 기능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도구들이다. 식물 섬유로 엮어 만든 깔개나 나무로 제작한 식기 등을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으로 편안하고 자연미 있는 주방을 연출해 보자.
꿈꾸는 목수에서는 한옥의 단아한 아름다움과 결합한 현대적 공간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집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단을 올려 공간을 분리한 마루까지, 모던한 공간 속 곳곳을 원목으로 사용하여 안락한 아름다움을 완성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터져 나오는 반전 매력이 당신의 눈을 휘어잡는다. 1층 생활 공간은 마치 나무 속에 들어앉아 있는 듯, 바닥과 벽, 천장과 가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나무로 되어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자연스러운 무늬와 색을 그대로 품은 우드 소재를 볼 수 있으며 어디에 있어도 부드럽고 아늑한 질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공간을 둘러보면 '갈색'을 많이 보게 된다. 목재를 활용하기도 했고, 패브릭 소재를 활용하기도 했다. 중요한 건 갈색이 줄 수 있는 특유의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다양한 채도를 통해 공간에 풀어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햇볕과 조명이 닿았을 때 각각 느낌은 다르지만, 한결 더 온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그려진다는 점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