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를 즐기는 활력의 공간, 게임룸

Boram Yang Boram Yang
كلاسيكي تنفيذ MPD London, كلاسيك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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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휴일을 앞둔 저녁 혹은 일정이 없는 일요일 오전, 단지 누워서 쉬는 정적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매체들로 굳이 밖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많아진 요즘 집 안에서도 취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취미, 여가 활동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게임룸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디오나 오디오 등 시청각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면 미디어룸이 되고, 게임룸과 미디어룸을 혼합해 여러 가지 다기능을 하는 엔터테인먼트룸이 될 수도 있다.

 게임룸이라고 일컫지만, 반드시 독립된 공간,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거실 한쪽에 공간을 내어 만들거나, 다락방을 활용할 수도 있다. 게임 콘솔을 테이블에 결합하는 아이디어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한 예시도 있다. 또한, 게임룸도 다른 공간의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모던에서 컨트리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적용할 수 있다. 지금부터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게임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화려한 조명 연출의 게임룸

사진은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ROUSSEAU의 프로젝트 일부로, 벽체를 원형으로 뚫어 내부에 공간을 만들었다. 좁지만 화려해 보이는 이 공간은 독특한 디자인의 바,  당구대, 자동차 전시공간, 컬러 체인징 LED 시스템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간에 특별한 아지트가 되어준다. 화려한 조명 연출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가죽 의자와 윤기 있는 레진 바닥은 보라색은 벽체의 청보라색과 연결성을 가지면서도, 붉은기가 가미된 따뜻한 색감으로 차이를 보여준다. 의자 하단부는 쿨 화이트 LED로 밝게 밝혀 공간이 떠 있는 듯한 플로팅 효과를 주었다. 벽면의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의 버블 타일은 의자 뒷부분에 숨겨진 라인 LED에 의해 화려한 빛의 양상을 만들어낸다. 후미 벽과 정면 벽은 거울로 마감하여 끝없이 반사되는 이미지로 드라마틱한 공간감을 주었다. 

< Photographer : Jake Curtis >

화려한 조명 연출의 게임룸

위의 사진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당구를 즐길 수 있는 게임룸을 연출했다. 당구대와 가구, 몰딩 장식에 나무 소재를 사용하였지만, 공간 전체를 쿨 화이트 조명으로 균일하게 밝혀 시원하게 연출했다. 당구대의 측면을 라인 LED로 장식해주고, 윗면에는 간접조명을 사용하여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천장 몰딩에 공간을 내어 책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도 주목할 만하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집 공간과는 거리가 있지만, 취미 활동을 위한 공간이라면 적격으로 보인다.

< Photographer : Jake Curtis >

오피스 내의 놀이 공간

이탈리아의 건축가 TOMMASO GIUNCHI ARCHITECT는 사무 공간 디자인을 통해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사무 공간 내에 별도의 휴식 공간을 배치하는 경우는 많지만, 공간 전체를 자유롭게 풀어낸 경우는 흔치 않다. 열린 공간으로 설계된 사무실 통로 바닥에 도로 표시를 넣어 자전거나 보드 등을 탈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에서 도로 밖으로 자전거와 킥보드가 주차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채도 높은 개나리색의 곡선과 점선 만으로도 경쾌함이 느껴진다.  

오피스 내의 놀이 공간

측면에 유리창을 둔 여분의 공간은 대형 체스판으로 변신했다. 짙은 회색의 바닥에 흰색 정방형 패턴을 넣어 체스판을 만들고, 대형 체스말을 세웠다. 앉아서 즐기는 보드 게임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가며 하는 게임이 되어, 사무 공간에 활기를 주기에 적합해 보인다. 천장에는 체스판이 자리한 넓이만큼 거울 소재의 패널을 부착하여, 체스가 진행되는 모습을 비춰볼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 공간을 한정해 준다. 체스판 너머의 벽면은 벽 부착용 의자와 조형적인 수납 선반으로 심심하지 않게 연출했다. 일종의 전시 공간으로 보이기도 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운동 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골프룸

사진은 런던 나이츠브릿지(Knightsbridge)에 위치한 Mews House의 지하 공간 일부이다. 이 건물의 지하 공간은 운동실, 탈의실, 미디어 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골프 시뮬레이터가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운동실 한 켠에 공간을 내고 스크린을 설치하여 골프룸을 만들었다. 바닥은 인조 잔디 바닥재로 마감하고, 가죽 소재의 엠보싱 벽면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스포트라이트를 사용하여 스크린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작업면만 비출 수 있도록 연출했다. 

컨트리 스타일 게임룸

사진은 브라질의 건축가 CACTUS ARQUITETURA E URBANISMO의 프로젝트로 소박함, 편안함이 느껴지는 컨트리 스타일의 놀이 공간을 연출했다. 당구, 탁구,  복싱, 다트까지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장이 매우 높지만, 붉은색의 벽돌벽, 나무 기둥, 웜 컬러 가구들이 주는 따듯한 기운 덕분에 공간이 아늑해 보인다. 특히 당구대 위에 러스틱한 나무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천장이 너무 높아 펜던트 조명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했다. 

게임룸으로 변신한 다락방

다락방은 천장이 낮아 사용하기 불편하다거나, 온도 조절이 어려운 이유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다락방을 특별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게임룸은 어떨까.

사진의 다락방은 상당히 넓은 공간으로 20명 가량이 앉을 수 있는 소파와 시청각 장비 등을 설치하여 미디어 룸의 기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룸으로 연출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장면은 미디어 공간의 맞은편으로 당구대를 중심에 놓고, 미니바를 벽면에 가까이 배치했다. 당구대 위의 천장에는 펜던트 조명을 무리지어 배치하여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액자들은 벽에 기대어 놓아 자유롭게 연출한 것도 인상적이다. 

거실에 연출한 게임 공간

따로 분리된 방이 없다면 거실 공간 한쪽에 게임 공간을 연출할 수도 있다. 사진의 거실은 색감이나 패턴 사용에 있어 클래식함이 느껴지는데, 빨간색의 당구대를 배치하면서 벽면에도 빨간색을 포인트 컬러로 넣어주었다. 경쾌한 스트라이프가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섞이며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왼쪽으로는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어 더욱 활동성이 느껴진다.

체스 테이블

게임 공간의 필요성이 크지 않거나, 여유 공간이 없다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가구를 활용해보자. 기존의 가구에 즐길 거리를 결합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스위스에 위치한 부티끄 호텔 Villa Honegg로 소재의 선택이나 가구의 형태에서 고전적이고 우아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특히 체스판과 결합된 목제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둥근 원형의 테이블 상단에 체크 패턴이 있어 체스말을 올리면 간단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콘솔 테이블

Nucleus arcade table in oak finish homify غرفة الميديا خشب Wood effect Furniture

평소에는 티 테이블로 사용하다가 서랍을 열면 게임기로 변신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게임 콘솔뿐 아니라 별도의 서랍도 있어 키보드나 마우스 등도 함께 보관할 수 있다. 게임기를 켜면 테이블의 상단에 중심에 화면이 뜬다. 테이블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가 위의 물건을 모두 치우지 않고도 간단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영국 업체 SURFACE TENSION의 제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일링의 게임룸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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